‘스파이스 걸스’ 출신 가수이며 월드컵 잉글랜드팀의 ‘닭벼슬 머리’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가 말 실수로 법정 공방에 휘말리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14일 전했다.발단은 빅토리아가 지난해 3월 런던 근처의 한 쇼핑 몰에서 “기념품에 새겨진 남편의 사인은 위조된 것”이라고 소리치면서. 지티스 리컬렉션스(GT's Recollections)라는 스포츠 기념품업체는 즉각 “근거없는 중상 모략으로 엄청난 영업손실을 입었다”면서 빅토리아를 상대로 75만 달러(약 9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러자 빅토리아는 “단지 유명인사라는 이유로 의도되지 않은 발언까지 책임 지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발끈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빅토리아가 자신의 발언이 미칠 파장을 예견하지 못했다”면서 소송을 각하했으나, 지티스 리컬렉션스는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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