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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를 준비…스타들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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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를 준비…스타들이 움직인다

입력
200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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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월드컵 이후’ 7월, 드라마가 방송을 뜨겁게 달군다.

월드컵 기간 동안 홀대를 받는 듯 하지만, 브라운관 뒤편에서는 7월을 준비하는 열기가 뜨겁다. 새로운 드라마에 반가운 얼굴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희라를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불러들인 KBS1 TV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극본 정성희ㆍ연출 이성주)는 7월 1일 첫 방송한다.

영화 ‘몽중인’은 몸풀기였고, 이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하희라는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인데, 방송 전에 한 달 치를 미리 찍느라 정신없다”고 한다.

마지막 작품이었던 ‘정 때문에’에서 부부로 나온 이재룡과 동반 출연.

이번엔 부부의 인연까지는 맺지 못하고 한때 마음에 두지만 동생(정혜영)의 남편이 되는 것을 지켜본다.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네 자매의 서로 다른 삶, 사랑을 담아내는 드라마인데, 하희라는 첫째 문희 역으로 패션 브랜드를 키워가는 사업가 역할이다.

월드컵 중계 때문에 중단했던 MBC 월화 미니시리즈도 7월 1일 다시 시작한다.

‘고백’(극본 이란ㆍ연출 임화민)은 ‘위기의 남자’의 여세를 몰아 중년 부부의 위기와 가정의 해체 등을 그려나간다.

‘아줌마’의 위선적 지식인 장진구 역의 강석우와 그 아내 오삼숙 역 원미경, 유인촌 이응경 정선경 등 중견 연기자들로 짜여진 진용이 안정감 있다. 원미경은 유인촌과, 강석우는 이응경과 부부로 설정돼있다.

1년 4개월만에 TV에 출연하는 원미경은 어벙한 오삼숙에서 지적인 여의사로 변신하지만 젊은 여자에게 빠진 남편에게 버림받는다.

강석우는 아내에게서 자신 아닌 다른 남자의 그림자를 느끼며 괴로워하는 역할. 불륜 논란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지난 겨울 최고의 화제작 ‘피아노’에서 이복 누나와의 미완의 사랑을 절절하게 전하며 캐스팅 영순위로 꼽히던 고수.

그가 6개월의 휴식을 끝내고 선택한 건 SBS TV ‘순수의 시대’(가제ㆍ 극본 이정선, 연출 김종혁)이다.

7월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1, 2회의 고교 시절 장면을 경남 통영에서 한창 촬영중. 고수는 친구와 한 여자를 사랑한다.

그 때문에 친구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사랑을 포기하지만, 세월이 흘러 다른 친구의 연인이 되어 나타난 여자를 만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역할.

영화 ‘서프라이즈’의 개봉을 기다리는 CF 스타 김민희가 이 운명의 여인이다.

잠시 방송 활동을 접고 스크린 공략에 나섰던 이나영 양동근이 스턴트맨, 인디록밴드 키보디스트 등 으로 출연하는 MBC ‘네멋대로 해라’(극본 인정옥, 연출 박성수)도 ‘로망스’ 후속으로 7월 3일부터 방송될 예정.

24일 시작하는 MBC 일일드라마 ‘인어 아가씨’(극본 임성한ㆍ연출 이주환)는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친아버지에게 복수하는 젊은 여성이 주인공.

주인공 은아리 역에 ‘그 여자네 집’후 8개월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장서희, 그의 이복 동생으로는 우희진이 출연한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영화

세상이 온통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을 시간. 스타들은 ‘포스트 월드컵’ 을 준비하고 있다.

4, 5월 ‘휴한기’를 보낸 영화들이 약속이나 한듯 최근 잇따라 크랭크 인 하면서 충무로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굵직한 영화들이 잇달아 크랭크 인 하면서 스타들이 움직이고 있다.

99년 ‘텔미 썸딩’ 이후 칩거했던 한석규의 스크린 복귀작 ‘이중간첩’(감독 김현정ㆍ제작 쿠엔필름)은 11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남으로 위장 귀순한 북한 장교의 이야기를 다룬 ‘이중 간첩’은 한석규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다.

한석규는 북한의 창격술(총검술)을 익히기 위해 5월부터 맹훈련에 들어가 ‘몸’을 만들어왔다. 5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한석규의 몸가짐,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박하사탕’ ‘공공의 적’으로 한석규의 공백기에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 자리를 굳힌 설경구와 차승원 주연의 ‘광복절 특사’(감독 김상진ㆍ제작 감독의집)는 20일 서울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는 애인의 결혼 소식을 들은 설경구, 빵 하나 훔쳐 먹고 투옥된 걸 억울해하던 차승원이 탈옥에 성공하지만 자신들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끼어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교도소로 다시 들어가려 한다는 내용의 시츄에이션 코미디.

탈옥한 두 사람의 로드 무비 성격이 강한 탓에 지방 촬영이 많은 데 일단 서울에서 시작, 전주 등지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11일 고사를 지냈고, 8월말까지 촬영한 후 10월 개봉한다. 제작비 30억원.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촬영을 막 끝낸 설경구는 쉴 새 없이 새 영화에 들어갔다.

전경린의 소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을 영화로 옮기는 ‘밀애’(감독 변영주ㆍ제작 좋은영화)는 경남 남해에서 장마 전 촬영을 마치기 위해 하루 볕을 아껴 촬영중이다.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밀애’는 당초 18일로 예정된 제작발표회도 취소하고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주인공 김윤진과 짝을 이룬 상대는 탤런트 이종원으로 소설에는 우체국장으로 설정됐으나 영화에서는 의사.

신민아 조인성 주연의 청춘 멜로 ‘마들렌’(감독 박광춘ㆍ제작 프리시네마)은 12일 고사를 지내고 14주 간의 촬영 일정에 들어갔다.

미국 파나비전사로부터 2주간 사용할 카메라를 1억 5,000만원(일반 카메라 5,000만원)에 빌려온 제작진은 6월부터 시작, 여름 햇살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광량이 풍부한 이 시기는 영화 촬영에 더없는 적기.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 레터’에 쓰였던 파나비전 카메라와 특급 렌즈로 영상미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생각이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화산고’로 스타로 부상한 신민아와 ‘피아노’로 인기를 모은 조인성은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이 한 달 간 연인이 되기로 약속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담는다.김기덕 감독의 저예산 영화 '해안선'은 주연 배우인 장동건이 해병대 교육을 마치는 18일 첫 촬영에 들어간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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