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6년 6월14일 프랑스 물리학자 샤를 오귀스탱 드 쿨롱이 앙굴렘에서 태어났다. 1806년 몰(歿). 쿨롱은 물리학 가운데도 특히 전자기학(電磁氣學)에서 업적을 남겼다. 전기량의 MKS단위인 쿨롬(쿨롱)은 그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1쿨롬은 1암페어 전류가 1초 동안 운반하는 전기량을 가리킨다. 국제 단위로는 1가(價)의 은(銀)이온 0.00111807g이 지닌 전기량이라고 정의된다.
쿨롱은 1785년 비틀림 저울을 사용한 실험을 통해 전하간(電荷間)ㆍ자극간(磁極間)의 인력(引力)ㆍ척력(斥力)에 관한 쿨롱의 법칙을 발견함으로써 물리학사 교과서에 자신의 이름을 기입했다.
전기에 관한 쿨롱의 법칙은 균일한 매질(媒質) 속에서 떨어져 정지해 있는 2개의 점전하(點電荷) 사이에 작용하는 힘은 그것들을 잇는 직선에 따라 작용하고, 그 힘의 크기는 전하의 곱에 비례하며 전하 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이 법칙 속의 힘을 쿨롱힘이라고 부른다. 자기에 관한 쿨롱의 법칙은 전기에 관한 쿨롱의 법칙에서 전하를 자하(磁荷)로 바꾼 것이다.
프랑스 공병대 장교로 서인도 제도 마르티니크섬에서 오래 근무한 쿨롱은 토목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재료 강약이나 비틀림 현상을 연구하며 선배 물리학자인 기욤 아몽통(1663~1705)이 1699년에 발견한 마찰의 법칙을 재확인하고 체계화했다. 아몽통의 법칙이라고 흔히 불리는 마찰의 법칙을 그래서 쿨롱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찰에 관한 쿨롱의 법칙은 첫째 최대정지마찰력과 운동마찰력은 접촉면에 수직인 항력(수직항력)의 크기에 비례하고 접촉면의 넓이와는 관련이 없다, 둘째 운동마찰력은 미끄럼 속도의 크기와는 관련이 없다, 셋째 운동마찰력은 최대정지마찰력보다 작다는 것 등이다.
고종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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