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이나 열기구(熱氣球)를 이용한 세계 일주에 실패했던 미국의 백만장자 스티브 포셋(58)이 호주에서 다시 세계일주를 시도한다.출발 장소는 호주 서부 퍼스 동쪽 100㎞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인 노탐이다.
포셋의 프로젝트팀 대변인은 13일 “호주의 악천후와 현재 남미 지역의 폭풍으로 15일로 예정했던 6번째 도전이 이르면 18일로 연기됐다”면서 “하지만 모든 게 잘되고 있으며 기구는 이르면 20여일 만에 세계를 한 바퀴 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로 세로 2.5m, 높이 1.6m 크기의 캡슐에 들어가 헬륨이 들어있는 기구를 이용해 고도 7,000~8,000m로 여행할 예정이며 최대 시속은 20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포셋은 13일의 최장 단독 기구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기구를 이용한 단독 세계일주를 시도해왔 으나 기상조건 악화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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