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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도發 에이즈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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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도發 에이즈 공포

입력
200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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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필증(AIDS) 감염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에 구멍이 뚫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남 진도군에서도 20대 감염 여성이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진도군 보건소는 12일 “특별관리대상 환자인 S(29)씨가 지난해 말 이후 지역내 4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밝혀져 AIDS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S씨는 다방취업 등을 미끼로 접근하는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남성은 군보건소의 에이즈 감염 검사결과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S씨의 취업과 관련한 불법 직업소개행위에 관한 첩보를 입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군 보건소는 “S씨가 지난해 말 해남에서 진도로 거주지를 옮긴 뒤 줄곧 관리해 왔으나 외출 등은 사실상 통제할 수 없어 남성과의 성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S씨와 성관계를 맺은 남성이 더 있는지 여부와 취업알선 과정에서 이들 남성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전남 여수에서는 한 20대 여성이 윤락가에서 수백여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여성이 옮겨다닌 여수와 경남 김해, 경북 포항 등지에서 검진 남성이 급증하는 등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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