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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통합銀 업무통합 잘 안돼 고객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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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통합銀 업무통합 잘 안돼 고객만 '골탕'

입력
200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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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통장정리를 위해 집에서 가까운 국민은행 자동화코너(ATM)를 찾았다.하지만 구 주택은행 통장으로는 입ㆍ출금과 계좌이체는 물론 통장정리까지도 안 된다고 했다.

오는 9월 통합은행의 전산화 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고객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소위 최고은행이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다. 고객의 불편에 귀를 기울였다면 벌써 주택은행의 ATM을 한대라도 설치했어야 했다.

무조건 기다리라는 주장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아니다. 아파트 중도금의 경우 말로만 통합은행이지 아직도 옛날 그대로 구 주택은행에 납부해야 한다.

예대마진을 위해 대출금리는 곧바로 챙기면서 고객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통합은행은 허울만 좋을 뿐이다.

머지않아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주말 업무를 ATM으로 대체한다던데, 이렇게 해서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지….

우수 고객을 위한다며 ATM 사용을 권장하는 그들이 통합은행 ATM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직무유기일 것이다.

/박경숙ㆍ서울 금천구 독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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