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의 인천시장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11일 정당연설회를 연속 개최하는 등 막바지 부동표 흡수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뉴스타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한 뒤 동암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한표를 부탁했다.
이어 오후 하순봉 최고위원과 정형근 의원 등이 참가하는 정당연설회를 남동구 만수시장과 서구 석남체육공원, 계양구 계산체육공원, 동구 삼부아파트 등 인천 서ㆍ북부 4곳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도 이날 오전 고향인 강화 전 지역을 돌며 “낙후된 고향을 세계적 생태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며 고향에서 ‘인물’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연수와 계양지역 등 인천 남북을 오가며 천용택, 정범구 의원 등이 참가한 거리유세와 상가순회, 정당연설회를 차례로 열어 부동층 공략을 계속했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o.kr
○…대전에서는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자민련 공조가 아니라 한나라당-민주당 공조가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대덕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송인진, 민주당 정현태 후보는 10일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국회의원에 뜻이 없다’고 밝혀온 자민련 오희중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운운한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오 후보는 2년 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려면 지금 당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집중포화를 날렸다.
기자회견장에는 민주-자민련 공조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유성구지구당 위원장인 송석찬 의원도 9일 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한나라당 후보 지원을 일찌감치 선언한 바 있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경기 안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득표를 위해 연고를 내세우거나 경력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유권자운동본부 부정선거감시단은 11일 안산지역 시장(4명), 도의원(11명), 시의원(53명) 후보 68명을 대상으로 학력 및 경력 등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출신 지역과 소속 정당을 내세웠고 경력도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부문별로는 도의원 후보 3명, 시의원 후보 15명 등 모두 18명이 향우회 및 동문회 임원활동경력을 공보물에 기재, ‘뿌리깊은 연고주의’를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당표시가 금지된 시의원의 경우 후보자 53명 가운데 35명이 특정당 부위원장, 지방자치위원장 등 정당활동 경력을 공보물에 기재하는 등 경력란을 악용했다.
또 시장 후보 3명 등 모두 12명의 후보자가 수료 당시의 학교명, 수학기간, 취득 학위명 등을 선거공보에 적시토록 한 선거법을 위반하고 수학기간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후보자 14명은 학력을 아예 기재하지 않았다.
/안산=송두영기자 dysong@hk.co.Kr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충주 지역 유권자 가정과 직장 등에 고교 동문회 또는 동문 개인 명의의 괴편지가 수천통씩 배달되는 등 막판 선거전이 혼탁으로 얼룩지고 있다.
’A고를 사랑하는 모임 일동’ 명의로 발송된 한 편지는 ‘A고가 OOO의 2중대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A고도 시장 한번 내야 하며 내가 돕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촌놈, 2중대 노릇 그만하고 이번 선거에서 OOO을 떨어뜨리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B고 졸업생 명의로 발송된 편지도 “다른 지역은 그 지역 유명고 출신들이 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데 유독 충주만 타 지역 고교 출신이 맡고 있다”며 “B고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찾고 지키기 위해 동문인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자”고 호소하고 있다.
/충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