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뉴욕의 최대마피아조직 감비노가를 이끌었던 ‘최후의 대부’ 존 고티가 10일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교도소병원에서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1세.이태리 나폴리출신 가난한 이민가족의 13형제중 하나로 40년 10월27일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난 고티는 16살때 학교를 그만두고 폭력단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이때부터 타고난 용맹성을 주시한 감비노가의 눈에 들어 조직에 몸을 담았다.
69년 케네디공항에서 트럭강도를하다 붙잡혀 처음 3년형을 살았으며 출소하자마자 당시 감비노가의 두목인 카를로 감비노의 조카를 청부살인해 또 다시 악명을 드높였다.
항상 기름바른 머리와 5단단추의 콤비등으로 치장하고 다녀 ‘대퍼 돈(Dapper Don)’이란 별칭을 얻은 고티는 85년 크리스마스 전 당시 두목인 ‘빅 폴(Big Paul)’ 카텔라노를 사살하고 감비노가의 새로운 두목이 됐다.
그가 두목으로 있을 당시 감비노가는 300여명의 핵심조직원과 2,000여명의 방계조직을 거느리고 뉴욕의 식당가의 이권과 청소대행업 및 건설업등을 장악하는 등 최대의 조직으로 위세를 떨쳤다.
고티는 92년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 연방수사국에 붙잡혀 공갈협박과 살인혐의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도 일리노이주의 연방교도소에 복역해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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