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되는 팀과 이겨야만 되는 팀이 맞붙은 독일-카메룬전은 파울로 얼룩졌다.카메룬은 골득실 차에서 앞서는 독일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었다. 카메룬은 깊숙한 태클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려 했다.
격렬한 양팀의 몸싸움은 전반 40분 독일의 미드필더 라멜로가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카메룬의 수포 역시 후반 35분 퇴장됐다. 이날 전반에 나온 경고만 9개.
저력의 독일은 둔탁하기는 했지만 승리를 쟁취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클로세였다. 클로세는 후반 5분 수비수 두명을 달고 드리블하며 교체해 들어온 보데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보데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카메룬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클로세는 후반 38분 헤딩추가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카메룬은 수비진을 끌어올리며 끈질긴 반격에 나섰지만 독일의 장신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시즈오카=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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