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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히딩크의 리더십 'HI-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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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히딩크의 리더십 'HI-FIVE'

입력
200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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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리더십은 하이 파이브.’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이란 보고서를 통해 기업경영의 관점에서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본받아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을 제시하며, 그 영문 머릿글자를 따 ‘하이 파이브(HI-FIVE)’로 명명했다.

그 첫째는 흔들리지 않는 꿋꿋한 소신(Hardiness). 컨페더레이션컵과 골드컵의 부진으로 비난여론이 고조되는데도, 히딩크 감독은 체력강화를 기초로 한 훈련프로그램에 대한 소신을 지켜냈다.

둘째는 공정성(Impartiality). 한국축구의 고질적 병폐였던 학맥 인맥 등 연고와 지명도에 의한 선수선발관행을 벗어나 실력만으로 선수를 평가했으며, 국내파와 해외파 등 넓은 인재풀(pool)을 활용하며 경쟁을 유도했다.

셋째는 기본(Fundamentals)에 대한 강조. 자율적 분위기속에서도 단체이동시 복장통일, 단체식사시간 엄수, 단체행동시 휴대폰사용금지 등 엄격한 원칙과 규율을 요구했다. 철저한 체력강화훈련을 실시한 것도 기초부터 다져야함을 강조한 대목이다.

넷째 혁신(Innovation). 고정관념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생각하는 축구를 추구했다. 한 포지션에서 붙박이로 플레이하는 선수 보다는 여러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했으며, 공격수에게도 철저한 수비능력을 강조했다.

다섯째 가치공유(Value-sharing).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 즉 90분 내내 경기를 통제하는 압박축구를 선수들에게 명확히 제시하면서, 그 의미를 선수들이 이해하고 공유토록 했다.

마지막으로 전문성(Expertise). 히딩크는 그 자신이 세계적 명성의 축구전문가로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현대축구기법을 도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기업을 이끄는 CEO라면 히딩크 리더십의 6가지 성공요인을 한번쯤은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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