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주요 업종의 2002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 생산과 수출은 반도체, 전자 업종 등의 호조로 상반기보다 크게 나아지는 반면 내수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의 경우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반도체(-9.3%) 섬유(-4.8%) 정유(-6.1%) 등이 하반기에는 모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대부분 업종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해 생산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역시 정보기술(IT)를 비롯한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110.0%) 전자(27.5%) 일반기계(20.4%) 섬유(17.5%) 등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철강은 유럽연합(EU) 등의 수입규제 확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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