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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D-1 / 각당 지도부 지원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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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D-1 / 각당 지도부 지원유세

입력
200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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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 巨艦 선택을"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11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이자 대선 승리의 전략 요충인 서울과 대전ㆍ충남 지역 7개 정당연설회 및 거리유세에 나서 막판 표심 공략에 온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8일 이후 4일째 하루에 수도권과 충청권ㆍ울산을 오가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에서는 ‘부패정권 심판론’을, 대전과 예산에서는 ‘정권교체 충청 중심론’을 내세웠다.

그는 서울 당산역 앞에서 열린 영등포갑 거리유세에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김대중(金大中) 정권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우쳐 주어야 한다”고 외쳤다.

이 후보는 구로에서도 “후계자이든 상속자이든 결국 이 정권의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며 “약간 모양만 바뀐 걸 새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겨냥했다.

오후에 대전을 방문한 그는 “그동안 대전은 자민련이라는 조그마한 조각배에 올라타 이리저리 흔들려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라는 거함을 선택해 달라”며 “대전ㆍ충청에서 정권 교체의 횃불을 들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심축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27일 이후 세 번째로 부친의 고향인 예산을 방문, 연말 대선을 앞둔 충청인 이미지 심기에 애썼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로 되돌아 와 밤 10시까지 강북, 중랑 지역을 방문,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노무현 "安風은 부패 신기록"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11일 격전지인 경기와 서울을 넘나 들며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전력을 쏟아 부었다.

노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지구당위원장 간담회 참석을 시작으로 경기 의정부, 구리, 남양주를 돈 뒤 서울로 넘어 와 서대문, 구로, 양천, 강서 지역을 누볐다.

노 후보는 또 비행기로 접전 지역인 제주도로 날아 가 저녁 7시에 열린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시흥, 과천 등 경기지역을 순회했다.

노 후보는 간담회에서 “우리 당과 한나라당 후보, 또 당의 상징인 대통령 후보를 비교하면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부패심판 자격이 없다는 객관적 사실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남양주에서 “한나라당은 4ㆍ11 총선때 안기부 돈을 선거자금으로 썼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부패의 신기록”이라고 전제,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받아 쓴 안기부 자금 2억원을 반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진념(陳稔)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노 후보는 서울에서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충정로에서 신촌까지 가면서 전철내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서울 유세에서는 “민주당이 욕 먹는 이유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가족 때문”이라며 “그러나 12월 대통령 선거의 후보는 노무현이며 민주당은 이미 선수를 교체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날 부산ㆍ경남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부산이 나를 또 죽이려 한다고 말한 것은 부산 시민들에게 한번 더 생각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JP "다시 한번" 텃밭다지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11일 충청권의 중심인 대전과 청주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 위기론’을 거론하며 노골적으로 지역 정서에 호소하는 등 텃밭 지키기에 매달렸다.

그는 이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 후보,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후보등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충청을 이간질하고 사분오열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충청인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충청의 첫째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절과 의리의 고장이 변절과 배신의 고장으로 낙인 찍히는 것이 둘째 위기”라며 “충청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누가 뭐래도 자민련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타지방 사람들이 충청인을 무시하며 ‘충청도는 핫바지’란 말을 한다”며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에서 자민련이 다시 한번 중심에 서서 약진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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