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중 가장 작은 제주도의 표심이 투표일을 3일 앞둔 10일까지도 오리무중이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속을 태우고 있다.여론조사기관들에 따르면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두 유력 후보는 이날 현재까지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전 개막 직전인 지난 달 27일에만 해도 우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신 후보를 앞섰었다.
그러나 선거전에 접어들자 신 후보가 상승기류를 타 한때 상황이 역전되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다시 우 후보가 분발, 혼조세로 변해 버렸다는 게 여론조사기관의 한결 같은 진단.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날 “같은 경합지라도 서울은 부동표 등을 분석해 보면 흐름이 잡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제주도는 연령ㆍ출신지별 유권자 차이도 별로 없고, 후보 본위의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탓에 판별 분석을 하기도 어려워 결국 투표함을 열어 봐야 승자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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