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삼익악기가 코스닥 등록업체 스페코사 컨소시엄에 1,250억원에 매각된다. 이에 따라 삼익악기는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간 지 5년여만에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삼익악기 채권단은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80%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채무재조정을 거쳐 늦어도 내달초에 법정관리 졸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구조조정전문업체인 골든브릿지 CRC와 캐피탈라인이 삼익악기를 인수한 후 스페코사에 경영을 맡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익악기의 경영을 맡고 있는 인천지방법원은 지난달 중순 스페코사, 골든브릿지 CRC, 캐피탈라인사와 1,250억원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지난달 27일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매각 승인에 필요한 80%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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