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월드컵과 6ㆍ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국민적 관심이 그 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반면, 농촌에서는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이 때문에 모내기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일부 하우스 농가들의 경우, 작물수확을 거두어줄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수확할 농작물을 거두지 못해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농번기면 농촌 일손 돕기에 앞장서 왔던 군ㆍ경들은 올해는 월드컵 축구대회 경비작전에 투입되고 공무원 및 각급 단체들도 월드컵 및 지방선거 영향으로 지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손을 구하려 해도 6ㆍ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일손을 도와줄 사람들이 선거운동으로 나서 품삯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고, 그나마 사람도 구할 수 없어 농민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성공적인 월드컵개최는 물론 6ㆍ13지방선거 또한 중요하지만,우리주변의 농촌실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농민들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을 수 있는 여유를 우리사회가 만들어줬으면 한다.
/김장섭ㆍ군산시 경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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