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10일 처음으로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경기 시흥과 서울 성동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 “부패 정권을 심판하자”며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후보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김 의원은 12일에는 인천 정당연설회에도 참석한다.
김 의원은 지난달 20일 서울 선대위 공동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는 당 지도부의 의를 거부했고 자신의 후원회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지역구도 심화’를 예측하면서 한나라당과는 다른 길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던 김 의원이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자 한나라당내에서는 이회창(李會昌) 후보측과 비주류측의 화해를 점치는 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김 의원측은 “지방선거 후보들과의 개인적 친분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