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파트, 이것만은 알고 사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파트, 이것만은 알고 사자"

입력
2002.06.10 00:00
0 0

청약통장 취급업무가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된 지 2년이 지나면서 청약통장 1순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에 이해가 걸린 사회 초년생과 초보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그러나 아파트 분양시장도 주식투자 만큼이나 공부가 필요하다. 초보자는 우선 부동산관련 용어들을 충분히 숙지해야 본격적인 재테크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흔히 접하게 되는 용어들을 알아본다.

용적률ㆍ건폐율 아파트 분양시 눈여겨 봐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용적률.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바닥 총면적(지하층 제외)의 비율을 뜻한다.

즉 100㎡의 땅 위에 1층 면적 50㎡ 아파트로 4층을 지으면 용적률은 200%가 되고 6층으로 올리면 300%가 된다. 일반적으로 용적률이 낮을수록 살기가 편하다고 보면 된다.

용적률이 입체적인 건축밀도의 개념인데 비해 건폐율은 평면적인 개념이다. 건폐율은 대지면적에 대한 지상 1층 면적의 비율. 따라서 위의 경우 건폐율은 4층, 6층 모두 50%다.

아파트 층수가 높을수록 용적률은 늘어나지만 건폐율은 변하지 않는다. 서울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용적률 250~300%로 지어지고 있으며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종종 20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하기도 한다.

세중코리아 한광호 실장은 “건폐율도 용적률 못지 않게 주거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목(眼目)치수 아파트 전용면적을 계산할 때 벽체 내부의 중심선 대신 바깥에서 보이는 내벽선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 전용면적 18평이라도 안목치수가 적용되지 않으면 실제 아파트 내부의 전용면적은 18평에 약간 못미치지만 안목치수로 하면 정확히 18평이 된다.

평형별로 1~2평형 정도 전용면적이 넓어지는 셈. 1998년 8월 주택건설촉진법 시행규칙으로 정해져 같은 해 10월10일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아파트부터 적용됐다.

건설교통부 주택관리과 관계자는 “대략 99년 이후 분양된 아파트에는 안목치수가 적용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용면적에서 제외된 벽체 두께 면적은 분양면적에 포함된다. 때문에 예전에는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가 32ㆍ33평형으로 분양됐지만 최근에는 크게는 35평형으로 분양품?있다.

베이(BAY)ㆍ필로티(PILOTIS) 베이는 만(灣)을 뜻하는 단어. 즉 베란다 바깥 쪽에서 바라봤을 때 만처럼 안으로 들어가 있는 실(室)이 3개(침실2개에 거실1개)면 3-베이가 된다.

옛날 아파트는 30평형대라도 2-베이가 많지만 이제는 40평형대에서는 4-베이, 30평형대에서는 3-베이가 일반화했다.

베이가 많을수록 채광이나 통풍, 조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 최근에는 20평형대에도 3-베이를 채택한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광덕건설이 서울 5차 동시분양에 내놓은 중곡동 아파트 28평형도 3-베이다.

필로티는 건물을 지상(地上)에서 기둥으로 들어올려 분리시킴으로써 만들어지는 공간, 또는 그 기둥 부분을 말한다.

1층에 충분한 일조를 확보해주기 위해 1층 세대를 2층 이상 높이까지 들어올리는 것. 공동주택의 저층부 단점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막고 조망권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경사지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에도 많이 적용된다.

전용면적ㆍ분양면적 전용면적은 현관 안쪽의 침실, 거실, 화장실 등 입주자가 배타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단 서비스면적인 베란다는 제외된다.

전용면적에 주거공용면적(엘리베이터, 계단, 복도 등)을 더한 것이 공급면적, 즉 입주자 모집공고에 주택형(㎡)으로 표현되는 면적인 동시에 분양시 ‘○○평형’식으로 표현되는 면적이다.

공급면적에 기타공용면적(지하주차장, 노인정, 관리실 등)을 합한 것이 계약면적이다. 분양가에는 이 계약면적에 대한 모든 비용이 들어가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