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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붉은 셔츠 700만장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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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붉은 셔츠 700만장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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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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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티셔츠는 몇 장이나 팔렸을까?’공식적으로는 20만장도 안 되지만 복제품을 포함하면 최고 700만장 이상 팔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9일 스포츠 의류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월드컵 대표팀 공식 유니폼 스폰서 업체인 나이키스포츠코리아는 지난 7일까지 선수용을 포함, 15만장의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판매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02월드컵 라이선스 사업권을 따낸 코오롱TNSWorld도 4만장의 붉은색 월드컵 공식 티셔츠를 팔았다.

그러나 이는 ‘공식’ 판매량에 불과하고 붉은 악마의 응원 티셔츠 ‘비더레즈’(Be the Reds)를 포함, 붉은색 계통 티셔츠의 실제 판매량은 이보다 수십배는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짜가’라고 불리는 값싼 복제품의 판매량은 추산조차 불가능하다. 코오롱TNSWorld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폴란드전 이후 시장조사를 한 결과 전국적으로 복제품을 포함, 500만~700만장의 붉은색 티셔츠가 판매된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최근 붉은 악마 티셔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명동과 압구정동 등의 길거리에서도 붉은 악마 티셔츠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비더레즈 티셔츠를 3만장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챌과 라이코스코리아, 엠파스 등의 포털사이트에서도 비더레즈 티셔츠가 하루 수백~수천장씩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나 학교에서 단체 응원을 위한 주문이 늘면서 비더레즈 티셔츠 주문량이 폭주, 원하는 배달 날짜를 맞추기도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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