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8일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의 미국 하버드대 학력을 ‘허위 기재’라고 주장했으나 김 후보와 선관위측이 “선관위 직원의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며 반박하는 등 한때 소동이 일었다.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가 1년 과정의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는데도 선관위 제출서류에 2년 과정 졸업으로 기재했다”며 김 후보의 사과와 선관위의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한때 김 후보에 대한 고발까지 검토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 김성호(金成鎬) 대변인은 “모든 인적사항 기재란에 ‘케네디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으로 신고했으나 선관위 전산직원의 실수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2년 졸업’으로 올라 있다”며 “사회 경력을 따져 입학허가를 주는 1년 과정이 2년 과정보다 오히려 어렵고 권위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선관위측은 “우리의 대학원 과정이 통상 2년이기 때문에 생긴 직원의 실수”라면서 “곧 공식 해명서를 각 당에 보낼 것”이라고 김 후보측에 밝혔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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