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게 아쉽게 1_2로 역전패한 터키와 중국을 2_0으로 가볍게 제친 코스타리카의 대결은 사실상 C조 2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판이다.각 팀의 1회전이 끝난 상황에서 C조는 예상대로 브라질이 최강, 중국이 최약체의 전력으로 드러나 이번 경기로 16강의 남은 한 장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코스타리카가 승점 3점을 챙겨 한발 앞서 있다. 하지만 첫 경기를 통해 드러난 전력에선 힘과 스피드, 조직력에서 터키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터키는 브라질과의 격돌에서 골키퍼 레치베르를 축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고, 플레이메이커 일디라이 바슈튀르크가 주도한 공격도 순식간에 상대수비를 허물 정도로 빠르고 강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첫 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하산 샤슈, A매치 73경기에 출장해 35골을 뽑아낸 골게터 하칸 슈퀴르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브라질전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수비수 알파이 외잘란과 하칸 윈살의 공백을 얼마나 보완할 지가 관건이다. 세놀 귀네슈 감독은 “대체선수가 많아 문제될 것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중국을 2_0로 제치기는 했지만 공격패턴이 단조롭고 파괴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스트라이커 파울로 완초페와 플레이메이커 롤란도 폰세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로날드 고메스가 중국과의 경기에서 1골과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선전해 고메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터키전에서는 플레이메이커로 폰세카 대신 윌메르 로페스가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완초페-고메스 두톱이 탄탄한 터키 수비진을 어떻게 뚫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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