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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미국팀, 한·미전 심판과 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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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미국팀, 한·미전 심판과 한호텔

입력
2002.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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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맞붙는 미국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임원은 물론 한국-미국전의 주ㆍ부심이 투숙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 묵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더욱이 지난해 5월 이 호텔에 숙소 예약을 했던 한국대표팀이 ‘대회 임원들의 숙소를 선수단이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FIFA측으로부터 예약을 취소 당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팀의 FIFA 지정호텔 사용을 둘러싼 불공정 시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8일 오전 훈련에 앞서 “미국이 FIFA 임원과 당일 경기를 진행할 주ㆍ부심과 한 호텔을 쓴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는 미국이 어떤 경로로 인터불고호텔을 숙소로 배정받게 됐는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미국선수단이 관례를 깨고 FIFA 지정호텔을 사용하게 된 이번 사태는 월드컵 숙박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바이롬사의 무원칙 행정과 무관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며 "불공정한 심판판정도 우려되는 만큼 FIFA에 공식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FIFA의 개입으로 인터불고 호텔 숙박이 취소된 한국대표팀은 특2급인 대구파크호텔에 묵을 계획이다.경주=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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