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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는 이메일' 확산

입력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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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유료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이메일 서비스업체들이 사용자 급증으로 서버 운용의 한계점에 다다르자 속속 무료 서비스를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대신 이메일 용량을 대폭 늘리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료 이메일 서비스를 도입,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무료 이메일 전면 유료화를 실시한 업체는 토니메일 (www.tonymail.com)과 팝스메일(www.popsmail.com) 등 줄잡아 10여개에 이른다.

이들 업체는 유료회원에게 10~20MB(메가 바이트)의 이메일 용량을 제공하고 연회비 1만~1만5,000원을 받고 있다.

팝스메일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아이템에 전념하기 위해 유료화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40만명에 달했던 이메일 회원이 최근 1,000여명으로 격감했다”고 말했다.

6월 들어서는 나라비전의 캐비메일(www.kebi.com)이 무료회원의 이메일 용량을 10MB에서 5MB로 줄였다. 그 대신 유료회원을 위해 별도의 서버를 운영, 캐비메일의 서버에 서류를 저장할 수 있는 웹폴더 기능과 기본 용량 20MB(6개월 1만2,000원)의 이메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창헌 나라비전 메일팀장은 “이메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유료회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오르지오(www.orgio.net)도 ‘비즈니스메일’이란 유료 서비스를 선보인 지난달 무료 회원의 이메일 용량을 30MB에서 10MB로 대폭 축소했다. 이밖에도 하니메일(www.hanimail.com), 조이포스트(www.joypost.com), 탱크메일(www.tankmail.net), 프리메일(www.freemailmoya.net) 등은 지난해말이메일서비스를 아예 폐쇄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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