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팝가수 클리프 리처드 포도주 사업가로 변신

영국의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61)가 포도주 사업가로 변신해 포르투갈 남부에 있는 자신의 포도농장에서 생산한 적포도주를 조만간 영국 전역에서 시판에 들어간다.40년 넘게 가수로 활동하면서 ‘더 영 원스(The young ones)’ ‘서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 등 불멸의 히트곡들을 낸 리처드는 5년전 이베리아 반도 끝 자락에 위치한 휴양지 알가브의 농장에 포도나무를 직접 심어 이번에 적포도주 2만7,000병을 생산했다.

이 포도주는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삶을 뜻하는 ‘비다 노바(Vida Nova)’라는 상표로 판매된다.

나이를 먹으면서도 변치 않는 애띤 외모 때문에 ‘팝의 피터 팬’으로 리처드는 앞으로 포도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인근 농장에서 양조용 포도를 사들이는 한편 자신의 농장 인근에 포도주 양조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그는 1966년 기독교에 귀의, 금욕적인 생활을 영위해온 것으로 유명하며 99년 한 여론조사에서 교황과 영국 성공회의 캔터베리 대주교를 제치고 당대 최고의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박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