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5분과 종료 5분을 조심하라’는 축구격언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20경기 동안 51골이 터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골 세례가 집중된 시간되는 후반 20~25분. 모두 8골이 나왔다.
전체 골의 약 20%가 이 시간대에 몰려 축구전문가들조차 의아할 만큼 골 집중도가 높다. 이 시간대에 급격한 체력저하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골이 많이 기록된 시간대는 전반 36~40분대로 5골. 4골이 나온 시간은 전반 26~30분, 후반 6~10분, 후반 11~15분대로 나타났다.
반면 시작 5분동안에는 1골밖에 나오지 않아 초반 탐색전이 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종료 5분 동안에는 3골이 터져 역시 막판 골 집착력과 정신력이 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추가 시간인 전후반 인저리타임 때도 역전골이나 동점골이 각각 2개씩 터졌다. 또 전반전(11골)보다 후반전에 3배나 많은 33골이 터졌다. 무더운 여름날씨가 후반 체력저하를 더욱 부추겨 수비를 허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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