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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키드 "높구나,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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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키드 "높구나, 오닐"

입력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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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서부의 거함 LA 레이커스가 뉴저지 네츠와 챔프전시리즈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레이커스는 6일 홈구장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서 36득점 16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한 샤킬 오닐을 앞세워 동부의 자존심 뉴저지를 99_94로 꺾었다. 1984년 이후 결승 1차전을 지고도 우승했던 경우는 18번중 6번밖에 없다.

흑상어 오닐은 최근 2년간 팀이 우승하는 동안 NBA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챔프전 킬러. 2㎙16㎝의 키에 143㎏의 거대한 특급센터 오닐은 마지막 쿼터에 14점을 몰아넣는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뉴저지는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제이슨 키드가 1993년 찰스 바클리(피닉스 선즈)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에서 트리플더블(2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하며 분투했지만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22점)가 버틴 레이커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1쿼터를 29_14로 앞선 레이커스는 전반을 48_36으로 끝내며 23점차로 리드했다. 뉴저지는 3쿼터를 63_72로 점수차를 줄이며 추격에 나서 4쿼터에서는 케니언 마틴(21점)이 두차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4분47초전 81_8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오닐은 적시에 건진 자유투 6개중 4개를 연달아 작렬시켜 88_81로 다시 도망갔다. 뉴저지는 제이슨 콜린스(5점)가 자유투 2점을 추가하며 필사적으로 87_91까지 쫓아갔지만 레이커스의 오닐과 릭 폭스(14점)가 자유투 후 레이업슛을 쏟아부으며 달아나버렸다. 2차전은 8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

LA레이커스 99_94 뉴저지 네츠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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