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의 살리프 디아오(25ㆍ세당)가 브뤼노 메추 감독을 울리고 웃겼다.2002아프리카네이션스컵 최우수선수로 세네갈의 간판 미드필더인 디아오는 전반 16분 페널티지역을 파고 드는 덴마크 토마손을 뒤에서 덮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를 토마손이 침착하게 차넣어 세네갈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더욱 열심히 뛰어다닌 디아오는 후반 7분 동점골을 잡아냈다.
칼릴루 파디가가 왼쪽을 파고들다 스루패스해준 공을 디아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든 것. 그제서야 디아오는 속죄했다는듯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그러나 두 번째 실수는 자칫 팀의 16강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할뻔했다. 디아오는 후반 17분 첫 번째 경고를 받더니 35분께는 볼을 다투다 덴마크의 레네 헨릭센을 향해 오른발을 높이 치켜들면서 태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남은 10명의 동료들이 덴마크의 공격을 잘 막아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아오는 종료 휘슬이 울리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구=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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