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 역시 죽음의 F조에서 탈출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난적 잉글랜드에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1-1로 비긴 북유럽의 맹주 스웨덴이나 아르헨티나에 패한 나이지리아 모두 이 경기의 승패에 16강 진출이 달려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최종전을 펼쳐야 하는 스웨덴의 부담이 더 크다.
두 팀은 이번이 두 번째 대결이다. 1994년 평가전에서 스웨덴이 나이지리아를 3_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상대전적이다. 잉글랜드전에서 나타난 스웨덴의 강력한 압박축구와 측면침투에 나이지리아는 순간적인 역습으로 맞받아치는 식의 경기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의 약점은 모두 부상 선수에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전에서 늑골과 발목 부상으로 후반 교체된 검은 표범 은완커 카누(아스날)의 공백이 가장 큰 문제다. 미드필더 제이제이 오코차(파리 생제르맹)가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조율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이미 아르헨티나전에서 베론, 시메오네, 사네티 등 미드필더진에게 둘러싸여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를 보조할 동료 미드필더 조지프 요보(마르세이유)와 피우스 이케디아(아약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원에서 밀리면 나이지리아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월드컵특별취재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