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설] 인재 육성경영 필요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설] 인재 육성경영 필요하다

입력
2002.06.07 00:00
0 0

‘20대 80 사회’라는 말은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원래는 한 사회의 부의 분배를 말한다.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비율이다.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 상태이거나 그런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말은 또 전체 사회의 20%가 나머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것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은 한 발 더 나갔다. 이 회장은 “21세기에는 한 명의 천재가 천명, 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 경쟁의 시대”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미래 기술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수 인력 확보가 관건인 만큼 5~10년 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재 발굴 및 육성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인식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소련 붕괴가 상징인 현 세계는 지난 세기 말부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데올로기 자리를 경제를 대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 가운데 중심 축은 단연 기업이다. 기업의 국적을 묻은 것은 시대 착오적인 어리석은 질문이 되어 버렸다.

삼성은 석ㆍ박사 인력 비율을 현재 10%에서 15%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직원 해외 연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지를 떠나기 싫어하는 해외 우수 두뇌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 주요 거점에 연구소를 설치키로 했다.

이런 삼성의 인력 전략에 있어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국적 불문 채용 실시다. 기업의 글로벌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다른 기업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환 위기 이후 기업 개혁의 한 대안으로 지속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분야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