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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승 경품행사 참가자 '돈벼락'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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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승 경품행사 참가자 '돈벼락' 맞는다

입력
200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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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폴란드와 치른 월드컵대회 예선전에서 1승을 거둠으로서 업체들이 벌인 각종 경품행사 참가자들에게 돈벼락이 터졌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자동차, 전자, 유통 각 분야의 업체들이 월드컵 첫 승과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이용자들에게 수백억원대의 상금 및 상품이 지급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체들은 여기 그치지 않고 미국전 및 포르투갈전, 16강 진출과 관련해 추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한국팀이 승리할수록 돈벼락은 더욱 커지게 된다.

◈ 돈벼락 얼마나 터졌나

KT는 한국팀이 2대 0으로 이길 경우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 고객 2002명에게 현금 25만원씩 나눠주기로 해 이달중 추첨을 통해 총 5억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와 함께 011이용자 가운데 애니콜 휴대폰 사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의 상금을 건 ‘투톱페스티벌’행사를 벌여 20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KTF역시 ‘코리아팀 파이팅 상금페스티벌’을 통해 한국팀이 2골차로 승리할 경우 1만명에게 16만원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 16억원을 상금으로 이용자들에게 줄 계획이다.

LG전자는 4~5월에 싸이언 컬러휴대폰을 구입한 고객 3만명에게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만원씩 지급키로 함에 따라 6억3,000만원이 고객들에게 돌아간다.

현대홈쇼핑은 한국팀이 폴란드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3,4일 구매고객 10만여명에게 구매액의 50%(125억원)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LG홈쇼핑도 3,4일 구매고객 가운데 160명을 뽑아 총 1억1,200만원 상당의 29인치 완전평면TV를 나눠 주기로 했고 LG이숍도 3일 구매고객에게 구매액의 3%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 추가 경품 이벤트

LG전자는 한국팀이 미국 및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싸이언 컬러휴대폰 고객에게 1골당 1만원씩 지급하며 16강에 진출하면 고화질(HD)TV 구입고객에게 21인치 TV를 상품으로 제공한다.

KTF도 한국팀이 16강에 나아가면 1만명에게 16만원씩 총 16만원을 상금으로 나눠준다.

기아자동차는 한국팀의 16강 진출시 지난해 12월 차량을 구입한 고객 가운데 2,002명을 뽑아 차량당 50만원씩 총 10억원을 현금으로 준다.

CJ39홈쇼핑도 16강 진출이 결정되면 14일에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2002명을 뽑아 16만원씩, 총 3억2,000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LG투자증권은 한국팀의 예선전 3경기 승패를 모두 맞춘 고객 20명을 뽑아 대형냉장고, TV, 에어컨을 증정하며 한국팀이 16강에 오르면 10명의 고객을 추첨해 대회 우승국으로 여행을 보내줄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선수 및 감독진 전원과 가족들에게 평생 무료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생명공학기업인 메디포스트는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에 태어나는 ‘16강둥이’ 3명의 신생아용 탯줄 혈액인 제대혈을 무상으로 15년간 보관해주기로 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김태훈기자

oneway@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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