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와 국가보훈처가 참다운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한국보훈대상의 심사위원 4명은 금년에도 후보들의 의로운 삶과 나라사랑 정신을 접하고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심사위원들은 국가보훈처와 보훈지청, 한국일보사에 접수된 상이군경 부분 등 4개 부문 후보 31명의 공적에 대한 증빙을 일일이 점검하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올해는 미망인부문과 중상이 배우자 부문의 추천이 적어 두 부문을 합하여 1명을 선정하고 15명이 추천된 상이군경 부문을 2명으로 늘려 예년과 같이 수상자를 모두 5명으로 결정했다.
6ㆍ25 전상자의 아들로서 자신도 비무장지대 수색 중 하반신이 마비되는 척수부상을 입었으나 자신과 같은 중상이 용사들과 복지공장을 건립하고 장학회를 만들어 이웃을 도운 안종대씨, 역시 1급 상이의 신체적 역경을 극복하고 소년소녀 가장과 보훈자녀 등을 꾸준히 도와 온 서유현씨 등 많은 후보들이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남편을 결혼 7개월 만에 전장에 내보내 잃은 후 5남매 집안의 맏며느리 역할을 훌륭히 해내며 장애시설과 불우노인들의 집안 일을 도와 온 서덕현씨, 아버지를 지리산 공비 토벌작전 중 잃은 유자녀로서 학생 인성교육과 통일 안보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김호영씨, 6ㆍ25 전쟁 수훈 용사로서 제주 지역 농가 소득 및 수출증대와 노인복지에 기여하신 좌신아씨도 평생을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관해 오신 분이다.
한분 한분 드라마 같은 삶에 존경을 표하면서 안보의식 고취와 보훈 사업에 선구적 역할을 해 온 한국일보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심사위원장 백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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