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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캐프리애티 프랑스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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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캐프리애티 프랑스오픈 4강 진출

입력
200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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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드 제니퍼 캐프리애티(미국)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캐프라애티는 5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2002 프랑스 오픈 테니스(총상금 1,107만달러) 9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7번 시드 예레나 도키치(유고)를 2_1로 눌렀다.캐프리애티는 1세트씩을 주고받은 뒤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1_1에서 최고 시속 181㎞의 빠른 서브를 성공시키며 내리 5게임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흑진주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도 나란히 승리를 거둬 4강에 올랐다.

동생 세레나는 2000년 대회 우승자 마리 피어스(프랑스)에게 2세트만 내주는 기량을 발휘하며 49분만에 2_0으로 승리, 캐프리애티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캐프리애티와 세레나는 올해 3차례 대결, 세레나가 모두 이겼으나 캐프리애티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모두 이기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해 US오픈과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한 언니 2번 시드 비너스도 3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6번 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_0으로 완파했다.

또 클라리사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는 접전 끝에 동료 파올라 수아레스를 2_1로 꺾었다. 90년 대회에서 캐프리아티가 4번 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시드를 못 받은 페르난데스가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단식에서는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가 톱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꺾고 올라온 길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를 3_2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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