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기운이 이제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10일 대구에서 미국을 꺾고 조 1위로 당당하게 16강에 오르겠다는 소망이 한반도에 뻗쳐 흐르고 있다. 월드컵 첫승의 감동으로 밤잠을 설친 ‘붉은 악마’들은 5일 여세를 몰아 본선 리그 3전 전승을 향한 필승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대구 월드컵시민홍보단 김영락(27)홍보부장은 “붉은 물결이 ‘달구벌 대첩’을 일으킬 것” 이라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흥분과 여유가 넘치는 응원 문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동문(27ㆍ한도엔지니어링) ‘붉은 악마’ 대구지회장은 “대구에서 반드시 16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며 “붉은 열기를 끌어올려 우리 팀의 8강 진출까지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붉은 악마’ 회원들은 전날 부산에서 주목받은 걸개그림 외에 ‘God Bless Korea(한국에 은총을)’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응원기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본선 개막 D-100일부터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한국 경기일에 붉은 옷 입기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일보는 D조 두 번째 경기가 있는 10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대구지하철 율하역과 법물중학교 앞 월드컵경기장 행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붉은 색 티셔츠를 입장권을 소지한 응원단에게 나눠준다.
/월드컵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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