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호남 지역에 비상 적신호가 켜졌다. 민주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절대적 지지기반이자 정권창출의 교두보였던 광주ㆍ전남ㆍ전북에서 대통령 아들 구속 등 권력형 비리에 따른 ‘반(反) 민주당’ ‘탈(脫) DJ’ 기류의 확산에다 경선 및 공천과정에서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이 작성한 ‘광역ㆍ기초단체장 후보 캠프 자체 판세분석 현황’에 따르면 3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광주시장 선거는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단체장 열세지역은 ▦광주 동구 ▦전남 완도 ▦전북 익산 남원 순창 고창 등 모두 6곳이고, 백중세를 보이는 지역은 ▦목포 여수 담양 곡성 고흥 장흥 강진(전남) ▦군산 정읍 완주 임실 장수(전북) 등 12곳인 것으로 분석됐다.
열세ㆍ백중 지역을 합치면 1998년 6ㆍ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당선된 12곳(전남 7곳, 전북 5곳)보다 6곳이나 더 많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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