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성씨 5,6개 차명계좌 운용…홍업씨와 거래내역 추궁

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3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후배인 P프로모션 대표 이거성(李巨聖ㆍ구속)씨가 5,6개 차명계좌를 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운용금액과 김 부이사장과의 금전거래 내역을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관련 이씨가 이재관(李在寬ㆍ구속)씨로부터 검찰과 금감원 조사무마를 대가로 받은 17억원의 일부가 자신의 차명계좌를 통해 김 부이사장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집중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1999년 화의상태에 있었던 S그룹 전모 회장이 김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에게 10억원의 청탁성 자금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 진위여부를 확인 중이다. S그룹 관계자는 “전 회장이 경제인 모임을 통해 알게 된 김씨의 소개로 김 부이사장을 만났다”며 “공사수주 등 이권관련 청탁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H그룹 조모 부회장이 발행한 소액권 수표를 사용한 것과 관련, 지난달 10일 조 부회장을 소환조사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