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 TV가 1일 월드컵 대회 개막 경기인 프랑스_세네갈전에 이어 2일에도 일본에서 열린 아일랜드_카메룬전을 녹화 중계했다.통일부 당국자는 3일 “조선중앙 TV가 개막전에 이어 2일 밤 10시 뉴스 직후 전날 열린 아일랜드_카메룬전을 40분가량 방영했다”면서 “북한이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경기를 중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26일 열린 한국대 프랑스간의 평가전의 일부분을 방영했다고 러시아 소리방송이 3일 보도했다. 북한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에도 일부 경기를 중계했었다.
이와 관련, 이번 월드컵 대회 방송 중계권자인 키르히스포츠는 “북한이 방영권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녹화 방영을 했지만 축구 붐 조성 차원에서 문제 삼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키스 쿠퍼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조선중앙 TV가 월드컵 축구 경기를 녹화 방영했다면 명백한 위법”이라며 이를 문제시했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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