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유당 공산당 사민당 등 일본의 4개 야당은 3일 ‘핵 무기 보유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야4당은 이날 국회대책위원장(원내 총무) 회담을 갖고 정부ㆍ여당에 후쿠다 장관의 파면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국회 출석 답변을 요구키로 합의했다.
야4당은 고이즈미 총리를 중의원 유사(有事)법제 특별위원회에 출석시켜 이 문제에 대한 집중 심의를 하자는 요구를 정부ㆍ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부키로 합의, 유사법안 국회심의가 공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관방장관은 총리 대리의 입장에서 발언한 것이므로 발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그가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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