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판매가 월간 판매실적으로는 5년 만에 최대인 16만대를 넘어섰다.3일 국내 자동차 5사가 밝힌 5월 내수판매는 사상 3번째인 16만1,642대로 1997년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15만2,040대보다 6.3% 늘어난 것으로 특소세율 환원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경우 EF쏘나타가 3개월 연속 7만대 이상 판매되며 전차종 판매 1위를 유지했고, 그랜저XG(6,578대)와 에쿠스(1,639대)는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업체들이 내수에 치중하면서 수출은 16만2,257대로 지난해 5월(16만3,905대)에 비해 1% 줄어들었다. 1~5월 누계 판매는 내수가 69만6,33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었으나 수출은 73만677대로 1.7% 감소, 전체적으로 8.2% 증가한 142만7,011대로 나타났다.
중ㆍ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주문이 폭주하고, 특소세 감면이 8월까지 연장돼 자동차 내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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