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을 보면 주가가 보인다.”불안한 조정 함정에 빠진 증시에서 ‘실적’이 다시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등 모멘텀이 불확실한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보유기간을 늘리는 여유를 가져야 하지만, 이 기간에도 하반기 실적이 두각을 나타낼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이 혼란을 주곤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이나 기업 펀더멘털의 개선을 고려한다면 또 다른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단기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대세상승 기조가 살아있다는 측면에서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하반기 실적호전 종목을 적극 고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도 같은 이유로 2분기에 신규 수주가 증가한 코스닥 기업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코스닥지수가 ▦IT기업 모멘텀 약화 ▦올 대규모 신규등록에 따른 수급 불균형 ▦벤처 비리 및 부도 악재 등의 이유로 70선 내외의 바닥권에서 헤매고 있으나 2분기 미국 증시의 예비실적 발표기간에 접어들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손 연구원은 “공급물량 감소와 함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점, 2분기 미국 S&P500 수익 전망치가 5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상황 등이 긍정적”이라며 태진미디어 대인정보 이론테크 오로라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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