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흐림, 나머지는 모두 맑음’올해 우리나라 10대 주력산업의 경기는 철강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등 정보ㆍ가전분야는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주력산업 동향과 분석’에 따르면 올 1ㆍ4분기까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반도체와 컴퓨터, 섬유산업의 생산은 수출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연간 14.9%와 23.4%, 3.6%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호조로 1ㆍ4분기 생산이 8.0% 늘어난 자동차는 하반기 이후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으로 연간 6.8%의 성장이 예상됐다. 가전은 컬러TV와 디지털TV 수출호조에 힘입어 생산이 연간 23.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기기는 휴대폰 국내수요 포화로 내수는 13.3% 감소하겠지만, 수출이 29.6% 늘어 전체 생산은 20.4%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조선(건조물량 기준 2.3~5.4%) 석유화학(3.8%) 일반기계(7.5%) 등도 산업생산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철강은 통상마찰의 영향으로 1ㆍ4분기 수출이 14.8% 감소하는 등 연간 생산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자부는 그러나 “주력산업의 대부분이 세계적인 수요둔화와 공급과잉, 중국의 추격, 통상마찰 등으로 향후 성장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고기술, 고생산성, 고부가가치화 등 3고(高) 전략을 통해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