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고 슬로베니아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스페인의 첫 경기 무승 징크스와 프랑스의 개막전 참패 등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라울 곤살레스(25ㆍ레알 마드리드)와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이 연속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월드컵에 첫 선을 보인 슬로베니아를 3_1로 꺾었다. 스페인은 1승을 기록, B조 선두가 됐다.
스페인의 화려한 개인기가 체력과 조직력으로 맞선 슬로베니아를 눌렀다. 전반 3분께 슬로베니아에게 기습적인 헤딩슛을 허용, 위기를 맞았던 스페인은 반격에 나서 데 페드로의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슬로베니아 골문을 두드렸다.
스페인은 전반 44분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루이스 엔리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다 수비수에 걸려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라울이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가볍게 왼발로 차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스페인은 28분 데 페드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발레론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잡아냈다.
스페인은 36분께 슬로베니아 세바스찬 치미로티치에게 한골을 허용했지만 41분 모리엔테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에로가 침착하게 차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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