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5ㆍ안양)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4일 폴란드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베스트11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이영표와 같은 포지션인 이을용(27ㆍ부천)이 대체 투입되는 정도로 마무리 될 수 있지만 전방 3명의 공격수 중 이을용과 짝을 이룰 왼쪽 측면 공격수도 함께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수의 균형을 강조하는 히딩크 감독은 베스트 11 결정 때 측면공격수와 윙백의 궁합을 중시한다. 박지성과 송종국을 오른쪽 전ㆍ후방에 배치하는 것도 이들의 콤비플레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표가 선발로 나설 경우 그와 짝을 이룰 유력한 왼쪽 측면 공격수는 설기현(23ㆍ안더레흐트)이었다.
프랑스전서 2번째 골을 합작한 이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측면 플레이를 전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기현-황선홍-박지성이 3톱으로 나설 경우 이영표의 출전이 유력시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수비력 좋은 이을용이 선발로 나설 경우 왼쪽 측면에 이천수(21ㆍ울산)가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폴란드전의 예비고사였던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선 이천수-설기현(황선홍)-박지성이 3톱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히딩크 감독은 2일 오전 훈련이 끝난 뒤 “이영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베스트11이 큰 폭으로 바뀔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경주=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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