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일방적 우세였다.‘바티골’ 바티스투타를 최전방에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좌우측면에 클라우디오 로페스와 오르테가를 세우고, 가운데서 후안 베론이 공수를 조율했다.
다이아몬드 모양을 이룬 4명의 공격수를 수비형 미드필더 시메오네와 사네티가 완벽하게 지원,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20분께 바티스투타가 GK와 1대1찬스를 놓친데 이어 29분께 오르테가의 결정적인 오른발 슛이 GK선방에 막히는 등 나이지리아의 효과적인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2분뒤 오코차가 멋진 중거리슛으로 응수했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후반 공격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2분께 베론의 왼쪽 코너킥을 바티스투타가 슛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벼켜갔고 5분께 그의 프리킥은 또 다시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 갔다.
플레이메이커 베론의 폭 넓은 활약과 예리한 패스로 공세를 유지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18분 결승골을 잡았다.
베론의 왼쪽 코너킥을 바티스투타가 오른쪽 골대 오른쪽 사각지대서 방향을 틀며 절묘하게 헤딩슛, 네트를 흔든 것.
아르헨티나는 이후에도 추가골을 노렸으나 종료직전 GK와 1대1로 맞선 상황서 곤살레스의 왼발슛이 무산되는 등 득점에 실패했다.
이바라키=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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