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월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전체 불법체류 외국인의 92%에 달하는 25만5,978명이 불법 체류사실을 신고해왔다고 1일 밝혔다.국적별로는 중국이 15만1,313명(재중동포 9만1,7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방글라데시 1만7,087명, 필리핀 1만6,078명, 몽골 1만3,952명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분야별로는 제조업 8만9,174명(35%), 건설 5만5,907명(22%), 음식점 3만4,573명(14%) 순이었으며 농어업은 2,400여명에 불과했다.
월평균 임금은 80만원을 약간 웃돌았으며 내국인과 외모가 흡사한 중국인은 비교적 고임금 업종에서 활동, 100만원 이상 소득자의 89%를 차지했다.
또 경기 9만9천명, 서울 8만2천명 등 전체의 77%인 20여만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자진 신고자에 대해 최장 내년 3월말까지 출국준비기간을 부여하고 입국규제 조치도 면제해 합법적 재입국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나 미신고자 및 신고 후 항공권을 환불하는 허위 신고자, 기간내 미출국자 등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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