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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6·13을 향해 뛴다 / "월드컵에 표심 뺏길라"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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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6·13을 향해 뛴다 / "월드컵에 표심 뺏길라" 분주

입력
2002.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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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은 1일 각 후보들은 지지세 확산을 위한 초반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후보들은 특히 월드컵 경기로 인한 선거 분위기 침체를 염려한 듯 사무실보다는 현장을 누비며 표밭을 다지느라 분주했다.○…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오전 8시부터 시청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 뒤 오전 11시30분에는 동대문 약령시장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 또 오후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서점인 교보문고를 찾아 매장 손님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고 저녁에는 잠실야구장으로 이동, 프로야구 관중 표심 잡기를 시도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도 이날 오전 동대문 약령시장 한약상가를 돌아다니며 표밭을 일궜으며 점심시간에는 청량리 쌍굴다리의 다일 공동체 무료급식에 직접 참가했다. 이어 강동구 길동사거리거리 유세와 천호동 현대백화점앞 정당연설회, 천호사거리 도보유세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경기지사 후보들의 발걸음도 부쩍 바빠졌다.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과천을 시작으로 안양 의왕 용인 등을 돌며 개인연설회를 잇따라 가졌으며 오후 5시 수원 화성 연무대에서 열리는 수원월드컵 전야제에 참석, 축구팬들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등을 기원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지난달 31일 노무현(盧武鉉) 대선 후보와 도내 곳곳을 누비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던 민주당 진 념 (陳 稔)후보는 이날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고 파주 고양 김포를 찾아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진 후보측은 주말 유세전을 통해 손 후보에게 다소 밀린 것으로 나온 지지도를 역전시킨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방송의 연설녹음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 한나라당 경산시장 후보인 윤영조 후보 등과 함께 아파트 단지와 병원, 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무소속 조영건(曺泳健) 후보도 이날 오전 구미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자신의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지인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고, 오후에는 문경ㆍ상주시로 옮겨 기독교를 비롯, 병원 체육계 문중지지자들을 만나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南東佑) 후보 등 강원지사 후보들도 춘천 원주 등 영서지역을 돌며 세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화천 양구 등 접적지역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원주권 공략을 시도했다. 남 후보도 이날 선대위 춘천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뒤 홍천 횡성 등을 돌아다니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각 후보 진영은 월드컵 개막에 따른 무관심 등으로 유권자 접촉이 쉽지 않은데다 합동연설회 참여율 마저 낮을 것으로 예상돼 부동층 공략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의회 부귀면 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해 유세를 중단하고 선거운동 기간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동네 선ㆍ후배 사이인 이들은 “혼탁 과열선거를 방지하고 지역 화합을 이끌기 위해 후보 전원이 합동유세일(8일) 직후 제주도로 건너가 한 호텔에서 함께 묵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영승기자

msyn@hk.co.kr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유명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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