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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 盧 "DJ는 DJ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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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 盧 "DJ는 DJ이고…"

입력
2002.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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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1일 경남도지사ㆍ부산시장 후보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3김 정치를 한꺼번에 청산하자”며 ‘세대교체론’을 제기하는 한편DJ와의 차별화도 시도했다.노 후보는 또 “당이 안 좋고, 김대중 대통령이 미워서 못 찍어 준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김 대통령도 노무현도 다 민주당이지만 DJ는 DJ이고 노무현은 노무현 아니냐”고 말했다.

노 후보는 “마피아나 조폭 조직처럼 한나라당에서는 대장이 앞에 나서지 않고 아이들을 시켜 저에게 시비를 건다”며 “한나라당은 내가 DJ 양자라고 비난했는데, 그러면 김해와 부산 출신 국회의원들은 모두 이회창씨의 양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 후보가 11살 젊은 후보에게 험한 소리를 들으면 봉변”이라며 “이 후보는 아이들 단속을 잘 하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서 세 차례 낙선한 경험을 얘기하면서 “또 차버릴 것이냐”고 반문한 뒤 “민주당을 호남당이 아니라 전국정당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부산ㆍ김해=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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