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입장권 활개 월드컵 위조 입장권이 발견되고 출입증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위조 입장권을 구입한 오모(39)씨는 “30대 백인 남자로부터 25만원을 주고 입장권을 구입했으나 인쇄상태가 조악해 이 남자로부터 환불을 받았다”며 “구입한 입장권이 위조임을 알고 주변에 배치된 경찰에게 신고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뒤늦게 아르헨티나에서 왔다며 위조표를 판매한 30대 백인남자에 대한 소재파악에 나섰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다른 사람의 출입증(AD카드)을 이용해 한ㆍ일 월드컵 개막식장에 입장한 이모(44)씨를 연행, 조사했다. 이씨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청소요원인 이웃 김모(56)씨의 출입증을 빌려 개막식을 관람하려다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 대 프랑스 평가전에서도 마케팅 대행사에게 발급한 출입증(AD카드)을 돈을 받고 관람객에게 판 김모(40)씨가 불구속입건됐으며, 같은 달 16일 국제미디어센터에서(IMC)에서도 기자출입증을 다른 사람에게 발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