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日국채 등급하향 조정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31일 일본 정부가 발행 또는 보증하는 엔화 표시 국채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3’에서 두 단계 아래인 ‘A2’로 낮춘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일본 국채는 주요 7개국(G7) 중 최하위인 이탈리아보다 3단계 낮아졌고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그리스 등 신흥시장국과 같아졌다.

무디스는 그러나 국가신용등급의 기준으로 삼는 일본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은 기존의 ‘Aa1’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밝혀 당분간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川正十?) 재무성 장관은 이에 대해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하는데도 엔화 가치는 오르고 있다”며 “시장이 무디스의 평가를 참고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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