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홍걸(弘傑)씨 구속 등의 고통을 일단 접고 31일 월드컵 개막에 맞춰 활발한 월드컵 외교와 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있다.김 대통령은 월드컵 기간 중 방한하는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다국적 기업의 CEO들을 오찬, 다과회에 초청하거나 별도로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외무장관,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베를린자유대 페테르 게트겐스 총장 등 17명의 월드컵 특별초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개막식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 피어 찰스 도미니카 총리 등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 오후에는 독일 알리안츠 그룹과 BMW자동차회사, 프랑스 방씨그룹과 알스톰, 일본 소프트방크와 마쓰시다, 스위스 네슬레, 미국의 다우코닝, 영국의 BP PLC 등 다국적기업의 CEO 16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회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또 1일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과 환담을 가지며 다른 정상급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내달 4일에는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부산에서 한ㆍ폴란드전을 관람한 후 정상회담을 갖는다. 자국 팀 경기일정에 맞춰 방한할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과도 만난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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