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00선, 코스닥지수 70선이 무너졌다.31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방향성없는 매매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19.21포인트(2.36%) 빠진 796.40으로 마감했다.
종합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월26일(801.14)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또 월 기준으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하게 됐다. 코스닥지수 역시 5일 연속 하락하며 0.60포인트(0.85%) 빠진 69.7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7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2월27일(69.43)이후 5개월여만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호조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물량에 밀려 약세로 돌아섰고, 막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몰리면서 폭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을 지탱할 만한 재료나 주도주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움직이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가 장을 뒤흔드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한때 1,222.50원까지 떨어졌다가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소식에 급반등,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1원 내린 1,22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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