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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개막전 징크스' 프랑스도 제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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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개막전 징크스' 프랑스도 제물로

입력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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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전은 이번에도 전관을 예우하지 않았다. 개막전 불운의 징크스는 세계 1위 프랑스도 지나가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세계랭킹 42위 세네갈에 일격을 당하며 전대회 우승팀의 개막전 부진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세계 최고 몸값 선수 지단이 결장하기는 했지만 프랑스의 침몰 역시 예상 밖의 결과였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이집트 알제리 등을 제치고 조1위로 본선무대를 밟았지만 월드컵에 처녀 출전하는 팀.

객관적 전력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21분 트레제게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불길한 조짐이 프랑스 대표팀을 뒤덮었고 9분 뒤 세네갈의 디오프에게 허용한 첫 골은 결승점으로 굳어졌다.

후반 21분 앙리의 슛은 날카로왔지만 다시 골 포스트를 맞았고 패신(敗神)에 홀린 프랑스는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전 대회 우승팀들은 비교적 수월한 팀을 개막전에서 만났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곤 했다. 밑져야 본전인 상대팀들과 달리 우승국이라는 부담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전 대회 우승팀이 자동출전권을 얻은 74년이후 우승국들의 개막전 전적은 2승3무3패.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전대회 우승팀들의 자동출전권이 폐지되기 때문에 전대회 우승팀의 개막전 부진 징크스는 월드컵의 에피소드사(史)를 장식하게 됐다.

전대회 우승팀의 개막전 패배중 가장 뼈아픈 패배는 90년 이탈리아 때의 개막전. 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건재했지만 2명이 퇴장 당한 카메룬에 0_1로 패하며 개막전 이변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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